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

고용 정보 인프라Data Platform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은 고용노동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통합하고, 이를 활용하여 더 나은 일자리정책을 만들 수 있는 도구입니다.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 프로젝트의 시작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이것에 대한 아이디어는 2016년부터 구상되어 있었고, 실제로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이라고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지만, 2015년 이전에 유사한 성격의 프로젝트가 추진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 프로젝트가 실제로 시작된 시기는 2017년 초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2017년 고용서비스기반과가 신설되면서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이라는 명칭이 정해졌고, 국정과제에도 포함되면서 본격적으로 예산이 투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초창기 고용서비스기반과 멤버들은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시범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무엇보다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이 왜 필요한지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당시 박병기 서기관을 주축으로 한 실무진은 변변한 시스템도 없이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한 계획안만을 가지고 무려 2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확보 (저는 아직도 이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했고, 이것으로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의 비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이 IT 기술 기반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IT를 아는 사람만 그 비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의 비전은 “데이터 중심 행정”입니다. 데이터 중심 행정은 다르게 표현하면 행정에 과학적 방법론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즉, 경험이나 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고, 그 의사결정의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의 역할은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노력이 조직의 역량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자체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는 부처입니다. 산히기관까지 포함하면 2만명이 훌쩍 넘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보가 조직의 역량으로 쌓이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매년 몇십만건의 노동사건을 처리하고 몇백만건의 지원금을 지급하지만 그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은 현장의 직원들이 생산한 정보가 조직의 역량이 되고, 조직에 축적된 정보가 다시 현장 직원들이 업무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의 비전에 대한 자료로 임서정 차관님의 아주경제 기고문을 추천합니다.

인간-AI 협업의 場,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의 이해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이 훌륭한 도구이긴 하지만, 무엇이든 알아서 해주는 도깨비 방망이는 아닙니다. 우리가 도구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그 도구의 사용법을 이해하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 역시 그렇습니다.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을 이해하기 위해 다음 영상 2편을 시청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알못 12화: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_36분 43초
코알못 13화: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더 나은 설명)_15분 21초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의 효과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의 가장 큰 효과는 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즉, 노동시장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이 보여주는 노동시장의 모습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둘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이 잘못된 것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직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천 정보, 즉 현장과 데이터를 비교해보면서 어떤 자료가 맞는 것인지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의 또 다른 효과입니다. 우리가 좀 더 자주 노동시장의 현실을 확인하게 되는 효과 말입니다.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의 한계

아무리 훌륭한 도구가 있더라도 쓰는 사람이 엉망이라면 도구는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사함들은 흔히 컴퓨터로 무엇인가 좋은 것을 만들어냈다고 하면 나는 가만히 있어도 무엇인가 대단한 것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엑셀과 같은 훌륭한 프로그램도 사람이 자료와 계산식을 입력해주어야만 동작하듯이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도 열심히 사용해주어야만 그 기능을 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을 잘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IT 역량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고용노동부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IT 역량을 쉽게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입니다.